줌, 1300명 인원 감축...CEO 보상도 줄여
기업용 툴 확장하며 살 길 모색

코로나19와 함께 줌의 사용이 크게 늘었다. 출처=셔터스톡
코로나19와 함께 줌의 사용이 크게 늘었다. 출처=셔터스톡

줌(Zoom Video Communications Inc.)이 전 세계 직원 중 약 13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자신도 "책임이 있다"며 급여를 줄이고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위안 CEO의 지난 2022회계연도 기본급은 30만1731달러였고 총 보상은 110만달러였다. 경영진 외 사람들의 기본급은 20% 삭감된다. 

에릭 위안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줌의 인원은 2년 만에 3배로 늘었다"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팀과 자산을 철저히 분석하거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MS), 워크데이 등을 포함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발표한 감원보다 규모가 더 크다. 

2020년 1월 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되기 전에 줌의 인원은 약 2500명이었다. 그 이후로 약 6000명이 추가됐다. 이번이 발표된 감축으로 줌의 총 인력은 2022년 초 수준으로 줄어든다. 

2020년 10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줌 주가는 현재 85% 폭락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줌은 이제 비즈니스를 위한 툴(도구)를 확장함으로써 성장 둔화를 만회하려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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