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가 무려 12년만에 배당을 실시한다. 

한솔테크닉스는 6일 이사회 결과를 공시하면서 이번에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배당율은 1.83%다. 3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배당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솔테크닉스 주주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게 반가운 소식 중 하나다. 

한솔테크닉스는 사업보고서와 분반기보고서를 통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회사이익의 일정부분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배당정책을 소개해 왔다. 

또 "배당 정책이 규정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향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실적 및 현금흐름 상황을 고려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금액을 주주환원 정책(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해왔다. 

이같은 배당정책을 갖고 있지만 최근 10년간 한솔테크닉스는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다. 최근 배당을 실시한 때는 지난 2010년 회기 때다. 무려 12년 만이다. 

실적 호조가 뒷받침이 됐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45억원으로 전년 42억56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손익도 영업익 흑자에 힘입어 전년 93억원 적자에서 39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0.5% 늘어난 1조64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솔테크닉스는 "한솔아이원스 인수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며 "주요 원자재 가격안정화와 운반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솔테크닉스, 아이원스 M&A로 반도세 사업 확장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 및 코팅, 세정 등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반도체 핵심 재료인 웨이퍼 가공에 필요한 체임버 등을 국산화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