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에 '단비'될듯

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포르투갈에 건설된다. 이 발전소는 40만 가구 이상에 공급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전역이 직면한 에너지 위기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대안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의 전기 발전 국영 다국적 발전회사 이베르드롤라(Iberdrola)가 태양광 발전 전문 기업 프로솔리아 에너지(Prosolia Energy)와 함께 1200MW 규모의 유럽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유럽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이 시설은 포르투갈 남부 세투발구의 산티아고 두 카켐시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며, 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발전소는 오는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환경청(APA)의 허가가 이뤄짐에 다라 발전소 건설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발전소는 포르투갈 최대 도시 중 하나인 포르투가 소비하는 전력의 2배 정도를 공급하게 된다. 가구수로 환산하면 한국의 경우 가정당 3kW를 감안할 때 40만 가구 이상이다. 보도자료에서도 연간 43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에 의한 청정에너지이기 때문에 유럽 전체의 탄소 제로 정책을 강하게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인해 지역 경제에 약 2500개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이 발전소는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대규모라는 점에서 미래 태양광 발전 산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연간 3억 7000만 입방미터의 가스 소비도 줄일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유럽의 에너지 유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바램이다.
당초 발전소 규모는 현재보다 크게 기획됐지만 환경 평가 결과 축소됐다. 포르투갈 뉴스통신사 루사에 따르면 발전소는 1245헥타르의 면적에 4개의 발전소로 분산되며, 여기에는 최대 200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건설 프로젝트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인근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에너지 분야의 전문 교육시설과 관광 개발 등의 조치를 포함하는 사회경제적 행동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개발의 환경적 측면도 깊이 고려했다. 보도자료에서는 "생물 다양성을 비롯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양떼목장 조성과 함께 환경에 민감한 벌이 살 수 있도록 양봉도 시행한다. 지역의 농축업을 발전시키는 토지 개발로 주변 농경지의 생태계 안정성을 높이고 농작물 수확량도 높일 것“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주변 환경의 훼손이 일반적으로 발생한다. 산 경사지를 벌목하고 패널을 설치하는 등의 관행이 이어져 왔다. 포르투갈의 태양광 발전소가 환경 친화적인 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룰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