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7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만든 지하철 9호선 6개 역 내 설치된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의 이용률이 지난해부터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일각에서는 철거하는 게 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서울시의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 연도별 이용률은 올해 1.85%에 그친다. 지난해 이용률 역시 1.86%로 1%대에 그쳤다. 2019년과 2020년 이용률은 각각 4.27%와 2.64% 였다.
서울시는 앞서 2019년 1월 기계식 자전거주차장을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역~중앙보훈병원역) 6개 역, 10곳에 설치했다.
현재 기계식 주차장 10곳에 총 1,132대를 수용할 수 있으나 실제 이용하는 자전거는 일 평균 20대 남짓으로 1곳당 2대에 불과한 셈이다.
당초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하철 구조물 공사 후 되메우기할 공간에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해 되메우기 비용 절감과 부지 활용을 기대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수요조사 없이 공무원 실적주의로 추진한 결과 명백한 실패작”이라며 “서울시가 근시안적으로 되메우기를 하지 않으려다 또다른 골칫덩어리를 만든 격”이라 지적했다.
현재 10곳 중 2곳에서 서울교통공사와 제작사 간 유지보수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졌다. 완공 후 운영은 서울교통공사로 이관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부실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민에게서 외면받고 소송전으로 행정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유지보수 등 위탁 비용 등으로 오히려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2의 9호선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이 나오지 않게끔 사전 심의ㆍ검토 장치를 더 강화하고 잘못된 사업이 발생할 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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