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칸다(Wakanda)는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영화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요 도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2016년 처음으로 등장했다. 슈퍼 히어로 블랙 팬서의 고향이기도 하다. 첨단 과학기술이 모인 곳이다.
CNN이 최근 와칸다야말로 우리의 미래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방송을 내보내 주목을 끌었다. 와칸다는 기술 학습이나 건축 면에서 세계의 다른 나라 어떤 도시들보다 몇 년 더 앞선 가장 발달된 문명이라는 보도다. 그리고 CNN이 와칸다에서 주목한 것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시’라는 것이다.
이를 보도한 크리스 실리자 편집자가 새로운 팟캐스트 ‘다운사이드 업’을 통해 이야기한 작가 비샨 차크라바티(Vishaan Chakrabarti)에 따르면, 와칸다는 미래의 우리 실제 도시가 어떻게 보여야 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차크라바티는 "내가 와칸다에 대해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블랙 팬서'를 주의 깊게 보면, 도시가 있고, 이 도시에는 모든 대중교통과 주택 공원 등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다"라며 "도시를 떠나는 순간, 농지에 있게 되며 시골 생활과 도시 생활 사이에는 연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사람들을 생각하는 정말 흥미로운 패러다임이다. 초고밀도의 환경에서 살거나, 진정한 시골의 배후지에서 살거나, 모두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예컨대 모든 식량을 재배하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지구의 땅을 훨씬 더 적게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와칸다의 비전은 현재 우리 도시가 어떻게 생겼는지와 맞지 않는다. 와칸다에는 자동차가 없다. 현대 도시 대부분은 사람이 아닌 자동차 중심으로 지어졌다.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일어난 발전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자동차 문화가 탄생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자동차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결정짓는 필수적인 요소였다. 자동차는 인간의 성격의 연장선이었다. 자동차는 지위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도시들은 우리를 수용하기보다는 자동차를 수용하기 위해 지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에 자동차 문화의 부상에 의해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데스티니 토마스 박사는 "도시는 예기치 않게 자원과 권력에 접근할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봉사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한다.
악시오스에서 도시와 교통의 미래를 다루는 조안 뮬러는 그러나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를 건설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는 순간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100년에 한 번 있는 변혁과 함께 매우 흥미로운 시기에 있다. 그것은 전기, 자율주행 차량과도 관련이 있다. 이제 모든 기술이 변화하고 있는 이 순간과 함께, 도시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지금은 기회이다. 현재 많은 마이크로모빌리티 장치들이 있다. 교통 수단을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자동차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덧붙였다.
차크라바티는 유럽이 이미 사람을 도시의 중심에 두고 모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한다고 지적한다. "코펜하겐 등 여러 도시에 수많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으며, 자전거 문화가 정착했으며, 보행과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거대한 인프라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차크라바티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의 도시들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와칸다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