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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계인 청약에 소액주주 기회 축소 우려…김동선 사장, 한화M&S 1014만주 추가 공개매수

김동관·김동원 청약 의사로 기존 물량 63% 차지…일반 소액주주 참여 제한 우려 해소 차원 개인 자금 약 2100억 투입해 전체 31%로 확대…매수가 주당 8000원 유지 공개매수 발표 후 주가 22% 상승…이달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상승률 1위 기록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10. 22. 10:03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한화M&S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한화M&S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이하 한화M&S) 보통주 1014만3000주를 추가로 공개매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청약 참여로 일반 소액주주의 매도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매수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김동선 사장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총 공개매수 물량은 기존 1606만주에서 1014만3000주가 더해진 2620만3000주로 확대됐다. 이는 한화M&S 전체 보통주 물량의 약 31% 수준이다. 매수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주당 8000원이며 매수 기간 역시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22일간으로 동일하다.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번 공개매수에는 김동선 사장의 개인 자금 약 2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추가 공개매수는 특수관계인의 청약 의사 표명에 따라 추진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676만2000주(8%),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은 338만1000주(4%)를 각각 청약할 예정이다. 두 특수관계인의 청약 예정 물량은 기존 공개매수 물량의 63.2%에 해당해 일반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크게 제한될 수 있고 공개매수 제도의 취지가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화M&S 관계자는 “공개매수 청약 의사를 가진 일반 소액주주들이 참여권을 침해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김 사장이 공개매수 물량을 대폭 늘렸다”면서 “모든 주주들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공개매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주의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동등한 매도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소액주주 보호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19% 수준이었던 공개매수 물량을 31%까지 확대해 일반주주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번 공개매수는 지난달 첫 주주총회에서 나타난 주가 하락과 성장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대주주이자 주요 경영진인 김동선 사장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시작됐다. 21일 기준 한화M&S 보통주 종가는 7440원으로 공개매수 발표 직전(6080원) 대비 22.37% 상승했다. 21일 종가는 지난달 30일 종가(5710원)와 비교해 30.3% 올라 이달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17.64% 하락했다. 주당 8000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발표일(12일) 기준 1개월 평균가(약 6300원) 대비 27%, 전날(8일) 종가(6080원) 대비 약 32% 할증된 수준이다.

한화M&S 관계자는 “김 사장의 이번 추가 매수는 일반주주의 매도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동시에 이번 공개매수의 시작점인 주주 목소리 수용과 책임경영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지주사인 한화M&S는 올해 8월 인적분할과 함께 설립돼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돼 있으며,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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