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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모디 총리 면담…인도에 7년간 155억 달러 투자 계획

연 140만 대 생산 기반 확보…신공장·R&D 투자 확대하고 투자 전문 법인 설립 추진

산업 |박재형 기자 | 입력 2026. 10. 14. 08:47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이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 델리에 위치한 인도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만나 현대차그룹의 현지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이 13일(현지 시간) 인도 뉴 델리에 위치한 인도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만나 현대차그룹의 현지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 제공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를 투자하는 중장기 성장 계획을 설명했다. 현지 생산과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를 신흥국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30년간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인도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연 140만 대 생산 체제를 확보했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55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신공장 건설과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경쟁력 제고,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현재 인도에서는 현대차 첸나이 1·2공장과 푸네 3공장,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현지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이 법인은 그룹 차원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을 조율하며, 현지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력사 발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R&D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확대해 인도 고객에 맞춘 상품·기술 개발을 강화한다. 현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늘린다. TVS 모터 컴퍼니와는 전기 3륜차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금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 57만1878대, 기아 28만286대 등 총 85만2164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8.7%로 2위를 기록했다.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장애인 운동선수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한 ‘사마르스’ 캠페인을 운영하고, 첸나이에는 직업기술학교 ‘HATS’를 설립할 계획이다. HATS는 자동차 생산·정비, 스마트팩토리, 산업안전 등의 분야에서 연간 약 1만3000명을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세대 성장 지원 등 인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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