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면서 수술 후 운동 재개 시점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최근 헬스ㆍ러닝ㆍ필라테스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20~40대 환자 비율이 증가하면서 ‘언제부터 운동을 해도 안전한지’를 묻는 사례가 진료 현장에서 잦게 등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이플러스안과 이용재 원장은 “스마일라식은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수술 직후 각막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의 종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은 수술 다음 날부터 가능하지만 고정식 자전거나 가벼운 러닝은 5~7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ㆍ필라테스는 최소 2주 이상 기다리는 것이 권장된다.
또 수영, 사우나, 찜질방 등 고온 다습하거나 물 접촉 위험이 있는 환경은 3~4주 이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축구ㆍ농구ㆍ격투기처럼 충격 가능성이 있는 운동은 최소 4주 이상 경과 후 보호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운동이 눈의 회복에 직ㆍ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운동 중 발생하는 땀, 먼지, 안압 상승, 무의식적인 눈 비비기 등의 행동은 감염 위험을 높이거나 각막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이용재 원장은 "수술 직후 가장 흔한 실수가 흐르는 땀을 손으로 닦는 행동”이라며 “수술 초기에는 헤어밴드 착용이나 깨끗한 수건을 활용해 눈 주변을 가볍게 정리하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환자들이 미용 목적으로 렌즈 착용을 서두르기도 하지만 회복 중인 각막에 직접적인 자극이 가해져 염증이나 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사우나ㆍ찜질방을 이용할 경우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주의사항 중 하나다.
스마일라식 후 운동 재개 시점은 개인의 회복 속도와 각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원장은 "운동 중 조금이라도 흐릿함, 통증,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수술 자체뿐 아니라 회복 과정까지 포함해 환자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관리가 장기적인 시력의 질을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