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말 킥스 비율 172.7%..45.5%포인트 높아져
권고치 130%도 웃돌아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동양생명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약 172.7%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1분기 127.2% 대비 45.5%포인트(p) 개선된 수치다.

킥스는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지난 3분기 말 수치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금융 편입 효과가 나타났다.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자본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 구조를 개선해왔다. 

3분기 요구자본은 2조2천828억원 수준으로 1분기 대비 14.3% 줄어들었다. 금리 리스크 및 신용 위험 관리의 효율화가 실제 수치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 동양생명은 5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이달 4일엔 2천억원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해 가용자본을 확충하는 등 자본 확충 노력을 병행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제도 강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자본 관리와 리스크 대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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