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방탄소년단(BTS)를 거느린 하이브가 지난 3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어닝 쇼크를 냈다.
10일 실적 공시 결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271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했다.
매출 컨센서스를 5% 웃도는 준수한 실적이었다.
하지만 수익은 전혀 뜻밖이었다. 영업이익이 421억9800만원 적자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33% 감소한 36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순이익 역시 520억3300만원 적자로 흑자 예상이 빗나갔다.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로 인해 총 12%p 수준의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팀이 데뷔했고, 북미에서는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의 IP 통합 비즈니스 체계로 전환을 진행하면서 비용이 지출됐다는 것이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건하다”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 및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