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겨울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핵심 겨울 상품인 헤비다운과 경량패딩 출시 및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2~5℃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겨울 아우터 구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7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10월 4주차(20~26일) 기준 겨울 아우터 검색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경량 패딩’ 검색량은 650% 급증했으며, ‘패딩(41%)’, ‘후리스(55%)’, ‘항공점퍼(3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방한 아우터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주력 상품인 ‘에이라 패딩’도 매출이 급증햇다. 이 제품은 이달 초 TV CF가 공개된 이후 판매량이 전주 대비 약 187% 증가했다.
‘에이라 패딩’은 고급 광택감을 구현한 폴리 경량 립스탑 소재와 구스다운 80:20 충전재를 적용했으며, 나사(NASA)의 열반사 기술인 트라이자 코팅을 더해 보온력을 강화했다. 라이트 그레이·블랙·화이트 등 6종 색상으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친환경 충전재 소로나(Sorona) 인슐레이션을 사용한 ‘울트라 패딩 라인’을 선보였다. 다운 대체 섬유지만 필파워 580~620, 클로값 2.1~2.3 수준의 보온력을 갖춰 겨울 라운드용 퍼포먼스 웨어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900필파워 구스다운을 적용한 고산 등반용 ‘그레이드 세븐 다운 파카’를 출시했다. RDS 인증 다운과 100% 리사이클 나일론, PFAS-Free 발수 코팅을 적용하며 친환경 철학을 유지했다.
K2는 솜털 비율 95%의 프리미엄 구스다운 ‘K95 베이글’을 내놓았다. 허리 라인을 강조한 폭스 퍼 다운부터 트렌디한 푸퍼 스타일까지 다양한 핏과 컬러를 갖춰 MZ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노스페이스는 화이트라벨 컬렉션을 통해 글로시한 광택감과 셔링 디테일을 적용한 ‘엘라 눕시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기존 눕시에 비해 루즈한 핏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화했으며, 다운 쇼츠와 레그 워머 등의 셋업 아이템도 함께 선보였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11월 초부터 급격히 낮아진 기온과 패션업계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패딩 판매량이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 친환경 소재, 컬래버레이션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 다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