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크게 늘어난 비금융 생활 플랫폼…땡겨요가 견인한 성장 
영세한 경쟁 공공배달앱 기업들의 불만, 먹깨비는 공정위에 불공정행위로 신고 

|스마트투데이=강민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비금융 플랫폼의 성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비금융 생활 플랫폼의 3분기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466만 명으로 직전 분기 392만 명보다 약 19%나 증가했다. 비금융 생활 플랫폼에는 신한MyCar(자동차), 올댓(쇼핑), 땡겨요(배달), 헤이영캠퍼스(대학생활) 등이 포함된다. 

특히 땡겨요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9월 말 기준 고객 수는 65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3% 늘었다. 2025년 누적 주문금액은 33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5.8%나 급증했다. 

신한금융은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규모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사용성 개선을 통해 고객 재주문율 44.2%를 달성하는 등 질적 성장이 동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 공공배달앱들의 불만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이들 경쟁사들은 금융그룹을 등에 업은 땡겨요가 불공정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소수 배달앱의 횡포를 완화하기 위해 시작된 땡겨요가 한편으로는 영세한 공공배달앱에게는 생존의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공공배달앱 운영사 중 하나인 먹깨비는 최근 신한은행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다. 먹깨비는 △핵심 영업자료 취득 후 연락 두절 △불공정한 방식의 경쟁 △부당한 고객 유인 등을 땡겨요 사업의 문제로 지적했다. 

국내 공공배달앱 운영사의 한 관계자는 “먹깨비 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배달앱 기업들도 신한금융그룹의 땡겨요에 불만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활동중인 공공배달앱으로는 땡겨요와 먹깨비 외에도 배달특급, 배달모아, 배달의명수, 배달e음, 배달양산, 울산페달 등 여럿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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