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1·3·4·5구역] 현장실사는 물론 언론 통해 공개적으로 관심 표출
매주 조합 사무실 돌며 인사 나누고 사업 동향 파악 나서
구성원·총회 참석 인물 등 세세한 내역 파악해 자료 작성

압구정3구역 현대아파트. 출처=김종현 기자
압구정3구역 현대아파트. 출처=김종현 기자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압구정 1·3·4·5구역 재건축 수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막 시공사 입찰을 준비하는 3·4·5구역과 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1구역에 직원을 보내는 등 일찌감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지난달 26일 압구정 1·3·4·5구역 재건축 조합 및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관계자로부터 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5위권 건설사 중 일대 재건축 시공권에 관심 있는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었다. 이들 두 건설사는 1·3·4·5구역 재건축 조합·추진위에 직원을 파견해 인사를 나누고 사업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양사는 사측 관계자를 통해 언론에 압구정 재건축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3구역은 일대 랜드마크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 외 다른 구역에도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압구정1구역 미성아파트 전경. 출처=김종현 기자
압구정1구역 미성아파트 전경. 출처=김종현 기자

◆ 동향 체크·정보 수집에 총력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조합원 민심 얻기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압구정3구역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왔다 간다”며 “주마다 수차례 방문해 인사하고 간다”고 말했다. 또 압구정4구역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건설사들”이라며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직원들이 들른다”라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 조합 관계자 역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직원들이 조합 사무실을 자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조합 설립 인가 전인 압구정1구역에도 직원을 파견해 사업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추진위 지도부 구성원 및 역할 등 세세한 내역을 파악하고 간다고 압구정1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전했다.

압구정1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원장은 누구이고 누가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총회에 참석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등 세세한 내역을 물어보고 간다”며 “자료를 만들어 본사에 보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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