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IT  주식들을 계속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IT가 포트에 없으면 안 되는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연휴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스피는 9월 들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강세장을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이었다"며 "이들이 주식을 매입한 규모는 약 6.6조원인데, 순매수가 발생하면 코스피도 대부분 오르는 결과를 나타냈고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20일 성과를 보면, 시가총액이 가장 큰 IT 업종이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2위 업종인 산업재보다 8.7%P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IT 강세를 이끈 주요 종목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으로 AI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우호적 전망은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반도체 업종 중 20일 누적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는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LG디스플레이는 경쟁 강도 완화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로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수요 회복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T 업종은 당분간 기존 추이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경제 흐름이 IT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IT 업황을 선도하는 미국에서 투자 사이클이 살아나고 있으며,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늘면서 IT 업황 심리도 개선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제품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양호한 실적 전망을 들었다. 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를 보면 IT 업종은 22.3조원으로 지난 4주간 약 0.8조 원 오르는 성과를 나타냈다"며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상승 기여도 역시 가장 컸고, 실적에 따라 주가 상승 탄력이 결정되는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IT는 성과 기대 측면에서 타 업종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마감이 다가오면서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거시 D램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마침내 엔비디아 HBM3E 12단 테스트를 통과하고,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세번째로 해외 IT 종목 성과가 뚜렷하다는 점도 IT주식을 계속 보유해야 할 이유로 들었다. 

그는 "미국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매그니피션트7 종목은 지난주에도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들이 오를 때 한국 IT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당분간 해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IT 종목은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라며 "투자비중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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