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원전주들이 불기둥을 뿜었다.

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원전에 대규모 공동 투자를 하기로 합의하면서다.

19일 증시에서 미국의 대표 원전주 오클로는 29%,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자로 업체 뉴스케일파워(SMR)는 23%, 원자로 개발 업체 나노 원자력 에너지는 21% 각각 폭등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오클로는 28.83% 폭등한 135.2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클로는 지난 5일간 63%, 한 달간은 106%, 올 들어서는 536%, 지난 1년간은 1946% 각각 폭등했다. 원전 특수로 오클로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이날 오클로가 폭등한 것은 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원전, 인공지능(AI) 등에 모두 350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오클로가 폭등하자 미국 최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업체 뉴스케일파워(SMR)도 22.69% 폭등한 46.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등 국내 원전 관련 업체들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원전 건설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대주주 플루오르가 지분 공개 매각에 나서면서 오버행 이슈도 있었다. 이날 만큼은 상승 파티의 주연이 됐다. 

이뿐 아니라 원자로 설계 회사인 나노원자력에너지도 21.20% 폭등한 46.3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나노원자력에너지는 최신 설계한 원자로 중 하나를 영국 업체에 판매한다는 소식으로 21% 이상 폭등했다.

이뿐 아니라 다른 원전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랠리했다.

원전 관련주들이 폭등하면서 원전 및 우라늄 상장지수펀드(ETF)도 5% 이상 급등했다. 

반에크가 출시한 원전 ETF는 5.39% 급등한 137.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8월 출범 이후 사상 최고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계열사 글로벌X가 내놓은 Global X Uranium ETF(URA)도 8% 폭등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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