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스킨부스터 성장성 프리미엄 부각 국면-유안타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엘앤씨바이오 주가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ECM(세포외 기질) 기반 스킨부스터 제품의 성장성 프리미엄이 부각되는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달 들어 주가가 120% 급등세를 탔다.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O)'의 품절 이슈가 제기되면서다. 이에 연어정자에서 추출한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으로 만들어진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을 이을 스킨부스터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며 투자자들이 쇄도했다. 리쥬란에 비해 덜 아픈 시술과, 시술 직후 개선 효과, 그리고 긴 유지 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
엘앤씨바이오가 부상하면서 유사한 제품의 출시를 예고한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덩달아 급등했다. 두 회사의 주가 급등에 리쥬란의 파마리서치는 9월 들어 주가가 하락하는 등 두 회사에 치이는 굴욕을 맛보는 중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상반기까지 적자 전환 및 중국법인 부담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엘라비에 리투오(Elravie Re2O) 중심의 차세대 스킨부스터 성장 모멘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며 "특히 리투오 시술 병·의원 수가 2024년 7월 500개에서 현재 1,000개로 두 배 증가하며 연말 2,000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빠른 침투율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했고, 2025년 제시된 엘앤씨바이오·휴메딕스 합산 매출 목표(각 30억, 80억) 초과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며 "싱가포르에서 이미 매출이 발생했으며, 동남아·중동 진출 전략도 병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더불어 최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며 거래대금이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 주가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강해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성장성 프리미엄이 부각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리투오는 현재 1공장 메가필 파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두 배 확대하였고, 가동률은 60% 수준을 기록했다"며 "CAPA는 약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200억 원 수준까지 무리 없이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증설 리드타임은 2~6개월로 짧아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이는 공급 병목 리스크를 완화한다"며 "원재료의 95% 이상을 미국 조직은행에서 공급받으며 AATB 인증을 보유, 글로벌 기준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확보했고, 현재 2년치 이상의 원재료를 사전 확보하여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도 했다.
다만, 실적 추정은 매우 현실적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엘앤씨바이오의 매출은 85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를 추정했다.
지난 9일 목표주가 6만8000원, 매수 의견으로 증권사 최초로 분석을 개시한 유진투자증권 역시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920억원, 20억원 흑자, 내년에는 매출 117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7년에 가서 실적이 폭발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7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3247억원, 973억원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