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장된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의 규모 성장 가팔라
삼성증권은 CD금리투자 ETN 운용하고 있지 않아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메리츠증권이 삼성증권과의 ETN 시장 점유율을 벌려 나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ETN 시장 점유율(9월 12일 기준)은 15.91%로 나타났다. 이는 2위인 삼성증권의 14.69%를 1.22% 포인트 앞서는 수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까지 ETN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 4월을 기점으로 메리츠증권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그 격차는 계속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2021년 말 메리츠증권의 ETN 시장 점유율은 약 7%로, 당시 삼성증권의 약 32%와 매우 큰 차이를 보였었다.

단위: 백만원 / 작성: 심두보 기자
단위: 백만원 / 작성: 심두보 기자

메리츠증권의 가파른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이 있다. 이 ETN은 2023년 4월 6일에 상장했다. 상장 후 그 규모(지표가치총액)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9월 12일 기준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의 지표가치총액은 1조 2945억 원으로, ETN 가운데 가장 크다.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일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CD금리투자 ETN은 다른 증권사에서도 여럿 운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하나 CD금리투자 ETN(9956억 원), NH투자증권의 N2 KIS CD금리투자 ETN(7599억 원), 키움증권의 키움 CD금리투자 ETN(6499억 원), KB증권의 KB KIS CD금리투자 ETN(5240억 원), 한국투자증권의 한투 KIS CD금리투자 ETN(3257억 원) 이에 해당한다. 이들 CD금리투자 ETN은 지표가치총액 기준 상위권을 도배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CD금리투자 ETN을 운용하고 있지 않다.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의 핵심 투자자는 자산운용사다. KIS CD금리투자 ETN이 상장된 이후부터 현재(9월 15일)까지 투자신탁으로부터 유입된 거래대금만 9000억 원이 넘는다. 개인으로부터 유입된 순매수 규모는 수십억 원 수준으로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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