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지호씨, 해군 장교후보생 입대…엄마·여동생 배웅

|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24)가 15일 해군 학사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 엄마와 여동생의 배웅을 받으면서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해군기지사령부 제3정문 위병소를 검은색 미니밴에 탑승한 채 들어섰다고 뉴스1이 입소 모습을 전했다. 

이날 해군기지사령부 제3정문 앞은 이 씨의 입대 모습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해군은 입영식이 열리는 해군사관학교까지 사관후보생 입영자와 가족이 차량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해 3정문 앞은 신분 확인 절차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북적였다.

이날 이 씨의 입영식에는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동생인 원주 씨도 함께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씨는 이날 139기 해군 학사 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2월 2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 복무 기간을 합친 군 생활은 39개월이다.

이 씨는 2000년 미국 출생으로 한국 국적과 미국 시민권을 가진 선천적 복수 국적자다.

복수 국적자가 일반 사병이 아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이 씨는 장교 입대를 위해 스스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이재용 회장과 가족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도 대견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