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의원 계좌 인증
코스피200 2000만원·코스닥150 1000만원 매입
중개형 ISA 계좌 뚫고 1년 한도 2000만원 고배당주 ETF에 몰빵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을 기념해 주식  5000만원 매입을 예고했던 이소영 의원이 즉시 실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위탁계좌와 ISA 계좌를 인증했다. 

이소영 의원은 11일 오전 11시36분께 자신의 SNS에 증권사 2곳의 계좌 현황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전일 이소영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5000만원의 ETF(상장지수펀드) 매입을 예고했다. 

자신이 발의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 통과의 염원을 담아 코스피 ETF 및 코스닥 ETF와 함께 고배당 ETF를 매입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적립식으로 매수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ETF의 현황을 보여주는 기존 계좌와 함께 추가 5000만원을 매입한 증권사 계좌를 공개했다. 

기존 계좌는 작년 11월5일을 시작일로 매월 100만원씩 절반씩 담았고, 올 2월 매월 10만원씩 고배당주 ETF를 추가했다. 

기존 계좌의 총자산은 1375만원으로 원금 1122만원에서 20% 안팎의 수익이 발생한 상태였다. 

특히 코스피200 ETF의 경우 TR(토탈 리턴)형 ETF를 산 것이 눈길을 끌었다. TR은 배당이 재투자되는 상품으로 '복리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5000만원 추가 매입의 경우 고배당주 ETF는 ISA 계좌를 통해 2000만원어치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일반 위탁계좌를 통해 2000만원과 1000만원씩 총 3000만원 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ISA 계좌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연간 2000만원 총 1억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예금과 펀드, ETF, 주식 등을 한 통장에서 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특히 일반형의 경우 수익 200만원까지(서민형은 400만원)는 전혀 세금이 붙지 않고, 200만원이 넘는 세금에 대해서는 일반 통장에 붙는 15.4%보다 낮은 9.9%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이마저도 계좌를 해지할 때 내게 된다. 

원금 외에 수익금을 인출할 수 없다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으로 꼽히는데 그럼에도 재테크를 한다면 개설해야 하는 계좌로 꼽힌다.  

이소영 의원은 추가 매입을 결심하면서 ISA 계좌를 뚫고 한 방에 1년 최고 납입금액을 넣고 고배당주 ETF에 몰빵한 셈이다. 

이 의원은 "해외 주식이나 해외 ETF는 (계좌에) 없다"며 "어제 말씀 드린 ‘머니 무브’ 이행 내용으로 저 외에 여러 민주당 의원님들도 “ETF 투자” 챌린지에 동참하기로 하셨는데, 차근차근 소식 공유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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