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AI 전력 인프라 ETF에 이어 국내판도 등장
기존 AI 전력 테마 ETF 수익률 높아

출처=LS일렉트릭 홈페이지 
출처=LS일렉트릭 홈페이지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KB자산운용이 AI 전력 인프라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AI전력인프라’라는 명칭의 ETF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상장은 9월 말 예정돼 있다. 이 ETF는 국내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AI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는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가 있다. 아직 RISE AI전력인프라의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다. 

KB자산운용에 앞서 AI 전력 인프라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주목했다. 미국이 이 분야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이는 데이터센터의 증설로 이어졌다.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량의 전기를 소비하는데, 이 때문에 덩달아 전력 기업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AI 전력 인프라가 핵심 투자 테마로 자리를 잡게 됐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지난해 7월 9일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선보였다. 미국 AI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GE 버노바(GE Vernov)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비스트라 에너지(Vistra Energy)가 있다.

뒤이어 신한자산운용도 2024년 7월 16일 SOL 미국AI전력인프라를 출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AI 전력 인프라 관련 20개 기업을 선정해 투자한다. 원자력, 전력망 시스템,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공급망 전반이 대상이다. 버티브 홀딩스(Vertiv Holdings)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GE 버노바,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ra Energy), 이튼(Eaton)에 투자한다.

지난해 9월 10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를 선보였다. 이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종목 비중을 조절해 AI 인프라 공급망에 투자한다. 서브 테마를 전력 및 에너지, 데이터, 원자재 및 에너지원으로 분류해 투자 비중을 배분한다. 배분 기준은 시가총액이다. 버티브 홀딩스와 GE 버노바, 비스트라 에너지, 카메코(Cameco), 블룸 에너지(Bloom Energy Energy)을 투자군으로 둔다.

이들 ETF의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지난 1일 기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최근 3개월간 18.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16.67%의 수익률을 보였다.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는 24.3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전력 인프라 ETF는 아니지만, 가장 유사한 테마의 ETF로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있다. 이 ETF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국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로는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이 있다. 지난해 7월 9일 상장됐다. 지난 1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개월 수익률은 31.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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