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사옥 전경
신동아건설 사옥 전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올해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신동아건설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회생 절차를 밟으며 조기 졸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1차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29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담보채권자 4분의 3, 무담보채권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최종 인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인가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안은 즉시 효력을 갖고, 1~2개월 내 법정관리 종결이 가능하다.

신동아건설은 일부 현장에서 공사비를 회수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용산 본사 사옥은 매각 대신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하는 등 자구책으로 긍정적인 계속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A 업계에서 신동아건설을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청산가치가 높아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회사는 자체 회생계획을 통해 독자적 회생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회생 절차가 장기화되면 추가 수주가 막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협력업체로의 연쇄 부도를 막기 위해 조기 졸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견건설업계에서는 신동아건설 사례가 다른 중견 건설사 회생의 ‘선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