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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밸류업 대장주' KB금융이 2개월 만에 52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수해, 강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KB금융이 지난 2월 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두 달여 간 자사주 640만134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5월 5일보다 3주 앞당겨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5월 15일로, 640만여 주를 전량 소각한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총 5199억9997만 원을 들여 자사주 640만여 주를 취득했다. 1주당 취득가격은 평균 8만1,233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발행주식 수(보통주)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변동 없다. KB금융의 발행주식 총수는 3억9352만8423주로,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6%에 해당한다.

KB금융은 지난 2월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작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한 자본 1조7600억원을 올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KB금융 이사회는 1조7600억원 가운데 5200억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KB금융은 실적발표회에서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4년은 밸류업의 원년으로 2025년에도 KB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고 중단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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