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밸류업 계획 발표..27년 주주환원율 50%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9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뒤 벌어들인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주주환원 목표로 제시했다. 분기마다 배당금을 같게 하는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을 13.0~13.5%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이 구간 안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정했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매년 이사회에서 밸류업 계획의 이행을 평가하고, 그룹의 중점 추진과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저평가의 주요 원인을 글로벌 금융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 보수적인 자본관리 정책, 자본비용(COE) 대비 낮은 ROE로 파악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 ROE를 핵시 지표로 선정해 이행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