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LG이노텍이 지난 3분기 매출은 예상을 넘었지만 수익성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LG이노텍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5조6850억원으로 19.3%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했다. 순이익은 1049억9900만원으로 18.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5조167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77억원, 1864억원이었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이익은 하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8,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었다. 전분기 대비는 31% 증가한 수치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2% 감소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4,7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매년 증가해 ‘24년 3분기 기준 11.9조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조명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전장사업의 수주잔고 역시 12조원에 이르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행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