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출처: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2131_55750_597.pn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집중된 NH농협은행 금융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많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양수 의원은 "금융기관에서 금융사고가 나는 것은 필연이지만, 이상현상이다"라며 "최근 5년간 발생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이 올해 발생했고, 사고 금액으로도 360억원의 80%인 290억원이 올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출처: 국회방송 유튜브 갈무리]](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2131_55751_5947.png)
이에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어 이 회장은 "자세히 보시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준 회장은 "지난 8월 계열사 대표회의를 소집해서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라고 부탁했다"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고,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다른 제도 보완이나 여러 가지 직원교육 등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NH통합IT센터를 서울 서대문으로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한 전종덕 진보당 의원의 질의에 이석용 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때문에 IT와 비즈 간 공동 근무를 조성하기 위해 4개월 전부터 TF(전담팀)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논의 단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석용 행장은 "IT(센터)가 지금 의왕에 있는데, 이전하는 것에 대해 투자도 많이 됐고, 만약 그 인력 상당수가 오게 되면 근로조건이라든가 여러 면에서 불편한 점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