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엔씨소프트, 게임 개발 자회사 물적분할로 경쟁력 강화 기대"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개발 부문 분할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TL과 LLL, TACTAN 3개 게임 IP 게발 조작과 AI R&D 부문을 물적분할, 각기 별개의 회사를 설립키로 결의했다. 

물적분할이므로 엔씨소프트는 4개 자회사가의 100% 모회사가 된다. 

통상 물적분할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다. 분할 단계에서부터 매각을 염두에 둘 수도 있고, 이것이 아니라면 생존력을 감안해 추후 지원할 지 말지도 결정하게 된다. 매각이 아니라면 시간을 주고 자생력을 평가하는 셈이다. 

안재민 연구원은 "리니지를 제외한 신규 IP 개발과 성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엔씨소프트의 특성상 자회사의 책임경영과 자생력 확보가 신규 IP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물적분할이 엔씨소프트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사내의 리니지 시리즈 개발자들과 비리니지 개발자 간의 얇은 유리의 벽이 존재했고, 레거시라는 벽에 막혀 성과가 묻히는 경우가 존재했다"며 "분할되는 신설 자회사의 성과가 좋을 경우, 자회사 직원들의 보상 체계가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리니지 개발팀에게도 자극이 될 수 있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욱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분할을 기점으로 직원들의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도 엔씨소프트가 올해부터 지속적으로 언급한 여러 변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5년 이후 신규 IP의 성과가 기대되고, 유연해진 조직 구조로 인하여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이 동반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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