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이 AI 수요 폭증에 따른 원자력발전 붐의 수혜업체로 평가됐다.
iM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루마니아 SMR(소형모듈형원전) 사업 참여에 따라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과 구글, 등 빅테크들이 앞다퉈 SMR 건설 지원에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도 SMR을 포함한 원자력발전 붐에 한 자리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iM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999년 울진 5·6호기 건설에 참여하며 원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07년 신월성 1·2호기와 경주 방폐장, 2010년 UAE 1~4호기, 2015년 새울 3·4호기 등을 시공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iM증권은 "이러한 환경 아래서 삼성물산은 SMR 시장 선점과 더불어 주도권 등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 SMR업체인 뉴스케일파워(SMR)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뉴스케일이 동유럽을 비롯하여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 확대시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M증권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하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전 과정을 협력하고 유럽 지역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루마니아 SMR 사업이 기본설계에 착수하면서 루마니아 SMR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고, 삼성물산은 약 1년간 기본설계(FEED)를 공동 수행한 후 EPC 연계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수주 규모는 40억~50억달러로 추산됐다.
iM증권은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 참여로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향후 SM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스케일과의 협업을 통해 동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과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원자력발전 ETF인 글로벌엑스우라늄(Global X Uranium ETF, URA) 안에서 2.8%의 비중으로 종목 비중 10위에 올라있다.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 LTD)은 4.18%의 비중으로 종목 비중 6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