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원 이사회 의장과 공동 명의로 주주서신 게시
![왼쪽부터 이용국 사외이사, 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다. [출처: 신한금융그룹]](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2075_55693_5647.jp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7일 신한투자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사태에 대해 주주서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에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공동 명의로 주주서신을 게시했다.
![진옥동 회장과 윤재원 의장의 주주서신 [출처: 신한금융그룹]](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10/62075_55694_5718.png)
진 회장은 주주서신에서 "지난 8월 5일 아시아 주식시장의 대규모 급락 시점에 이뤄진 KOSPI 200 선물거래에서 약 1,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거래를 진행한 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공급 부서에서 해당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고, 10 월 11 일, 선물거래 결산 과정 중에 회사는 이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구체적으로 경위를 밝혔다.
이어 진 회장은 "신한투자증권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사(신한지주)에 보고했고,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시했다"며 "금융감독 당국에도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그룹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긴급 회의를 열었고, 이사회와 경영진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김상태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금융당국 현장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후속 조치와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진옥동 회장은 "대응 방향이 준비되는 즉시, 주주 분들께 공유 드릴 예정이며, 주주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며 "다시 한번 내부통제를 되짚고 강화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8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ETF 유동성공급자(LP)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로 13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14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이날 금감원에 철저한 검사와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