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가 운영 중단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글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어이없게 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리사무소 운영 중지 안내'라는 아파트 단지 공지사항을 캡쳐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지사항은 아파트 관리주체가 관리비를 장기체납하면서, 관리사무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관리주체의 관리비 지급이 되기 전까지는 관리사무소의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관리주체는 지금까지 총 1억원 가까운 관리비를 연체했다. 이 때문에 수 개월간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급여는 물론 환경미화 등 용역비와 공과금마저 밀린 상태이고 지난달 30일자로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경비, 청소 용역 직원들 모두 체불로 소속업체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사직처리됐다. 

더군다나 공과금 가운데 전기료가 수개월간 연체되면서 한국전력은 6일자로 아파트 단전을 예고한 상황이라고 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관리주체는 경비 청소 용역업체에 지급해야할 용역비 3000여만원을 최근 4개월 동안 연체한 상태다. 관리사무소 직원 급여도 4개월에 걸쳐 총 3000만원 가까이 지급되지 않았다. 미납 전기료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2400여만원이 밀린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부산 소재 150세대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로 알려졌다.

관리주체는 해당 아파트의 시행사로서 준공 이후 관리주체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주체의 부실이 결국 관리사무소 운영 중단과 단전 예고 상황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이글을 본 이들은 "뭔 건설사가 1억원이 없어서 체납을 하느냐"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느냐" "전기 끊기면 큰일 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어떤 이는 나홀로 아파트 등 소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충분히 발생 가능한 일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최초 게시자는 글이 화제가 된 가운데 추가 글을 올려 관리주체가 1개월치 관리부를 납부했다며 기존 용역 직원들은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10월까지 미납 관리비를 해결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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