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티몬, 위메프]](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7/55979_49599_3611.jpg)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25일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체와 AI, 화장품, 전력기기, 바이오 등 주도주들이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뒷걸음질쳤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위메프와 티몬에서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가 발생해 사실상 쇼핑몰로서 가치가 훼손,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1시26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 오른 17만5300원, 카카오는 2.28% 오른 4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2714.68포인트로 1.56% 떨어지고 있고, 코스닥도 1.83% 떨어진 799.36으로 크게 휘청이고 있다. 낙폭을 다소 줄였어도 그렇다.
간밤 뉴욕증시가 테슬라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8%대 급락세를 타고 있고, 전력기기 2인자 엘에스일렉트릭도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15% 안팎의 폭락세를 타는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그간 뒷걸음질치며 국민주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했다. 특히 네이버는 일본 라인 사태로,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가 주가를 억눌러왔다.
그러다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이 일시적 해프닝이 아닌 사태로 확산하면서, 쇼핑 사업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눈길이 가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현재 셀러들이 이탈하고, 소비자들은 본사 건물에 몰려가 환불을 요구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했다. 대금 정산과 환불을 끝내더라도 한동안 정상 영업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뢰가 붕괴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터넷 쇼핑에서도 상당한 덩치를 갖고 있는 상위 사업자로 고객들이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쿠팡은 물론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