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창업비용 1억3천만원대..bhc 0.85억 vs. BBQ 0.9억원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1호 주식시장 상장기업 교촌치킨(창업주 권원강 회장,사진)의 초기 창업비용이 1억3천만원대로 경쟁사인 bhc 또는 BBQ 치킨 대비 53% 내지 63%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 프랜차이즈 본점 수익성 개선 vs. 일선 점포 수익성 제자리..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최로 치킨 프랜차이즈의 관련 매출 기대감이 싹트고 있지만 정작 일선 프랜차이즈 점포주의 투자 대비 수익성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반면 본사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10%대로 두 자릿수에 올라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 교촌에프엔비의 지난달말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 자료 중에서 발췌
 * 교촌에프엔비의 지난달말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 자료 중에서 발췌

교촌치킨의 지난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0.5%로 지난해 같은기간 4.9%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일선 프랜차이즈 점주의 판매수익이 본사로 집중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교촌치킨이 지난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공시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3년 교촌치킨의 가맹점수는 총 1378개소(직영점 1개 포함)에 달한다. 2022년도 1368개점(직영점 3개소)에 비하면 12개가 늘어나 한 달에 한 개꼴의 점포 오픈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교촌치킨 가맹점의 계약해지 또는 명의변경 점포수는 129개에 달해 해지율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2021년도 해지 등 점포수는 각각 143개와 148개에 달했다. 당시 해지율은 10.5%와 10.7%를 기록했다. 

교촌치킨의 초기 가맹사업 투자비용은 가맹사업비 676만5천원, 교육비 355만원, 보증금 150만원, 기타비용 1억1920만원 등 총 1억3100만원대에 달했다. 경쟁사인 BHC와 BBQ의 초기 투자비용은 각각 8543만원과 9079만원선인데 비해 최대 63%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치킨의 초기 투자 비용은 가맹비와 보증금, 교육비 등 명목상 비용보다는 인테리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기타 비용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높다"고 말했다. 

교촌치킨측은 점포 해지율에 대해 명의변경 건수를 제외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사측 관계자는 "가맹점주가 추가되거나 변경될 경우, 명의변경에 포함된다"며 "점포주 명의 변경 건수를 제외한 계약종료/해지건수는 지난해 총 1377개 가맹점 중 9개에 그쳐 점포 해지율이 0.65%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어플 사용자 ☆점순위 BHC > 교촌치킨 > bbq

최근 프랜차이즈업계가 주문앱 시스템 고도화 등 프랜차이즈 IT 혁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어플 사용자들 평가에서 교촌치킨은 선두자리를 경쟁사인 BHC에 내 준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 사용자들이 매긴 별점에서 교촌치킨은 4.5점으로 BHC 4.7점 보다는 낮고, BBQ 1.6점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다. 애플 사용자들은 BHC와 교촌치킨에 각각 4.7점과 4.5점을 부여한 반면 BBQ에는 가장 낮은 3.5점을 부여했다. 

◇기관투자가 최근 교촌에프엔비 순매도세 이어가 

한편, 최근 기관투자가들은 파리 올림픽 특수 기대를 틈타 교촌에프엔비에 대한 차익실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촌에프엔비 주가가 1만원대 가까이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엔비는 상장 첫 회인 2020년도 주가산술평균가격이 1만9913원대에 달했지만 지난해 7435원으로 40% 가량 하락했다. 

 * 교촌에프엔비 IR 자료 발췌
 * 교촌에프엔비 IR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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