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 대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출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엑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 대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출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엑스]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직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강보합권에 거래 중이라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2일 보도했다.

S&P 500 선물은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현재 전장 대비 0.34% 상승한 5,572.50을 기록 중이다.  다우 선물은 0.18% 오른 4만636.0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도 0.59% 상승한 1만9,829.50에 거래 중이다. 

일요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의 대선 도전 포기에 "조용한 증시 반응"을 예상했다. 이미 증시가 예상한 바이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는 사실이 불확실성을 줄인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약간 더 높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월요일에 트럼프 트레이드의 소규모 청산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현상을 말한다. 채권과 멕시코 페소화를 매도하고, 미국 내수주와 달러를 매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시장 심리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정치보다 실적과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다. 트레이더들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93%로 보고 있다. 이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은 증시 랠리를 주도한 대형 기술주를 처분하고, 소형주와 저금리 수혜산업 같은 금리 민감주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주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거의 2%, 3.7% 각각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0.7% 올랐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1.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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