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씨티은행]
[출처: 한국씨티은행]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NICE신용평가가 26일 소비자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하향에 따라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신평은 이날 등급 강등 사유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예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2021년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후 기업금융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개편하고 있다"며 "대기업 여신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소기업 여신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총자산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1년 말 1.4%에서 올해 3월 말 1.1%로 떨어졌다. 올해 3월 말 총여신은 폐지 결정 당시보다 51% 감소한 1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이 책임연구원은 "여신 잔액의 감소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이자이익 규모는 감소할 전망"이라며 "유가증권이익, 외환파생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점은 은행 이익 변동성을 증가시킨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책임연구원은 "여신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씨티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이라며 "작년과 올해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32.7%, 보통주자본비율 31.7%로, 한국씨티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시중은행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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