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올라
![세계 11위 부호에 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출처: 엔비디아 홈페이지]](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6/52907_46396_301.png)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3.5% 뛴 135.5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27분 현재 0.5% 오른 136.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로, 1위에 올랐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3170억달러와 근소한 차이로 왕좌에 등극했다. 3위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2850억달러다.
이달 초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후 애플을 제쳤고,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추월했다. 월가는 이제 세 기업 중 누가 가장 먼저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할지 점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 170% 이상 치솟았다.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랠리는 이어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지난 2022년 말 주가의 9배가 됐다.
![지난 5년간 엔비디아 주가 추이 [출처: 구글]](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6/52907_46397_3236.png)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AI 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 기술기업들이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서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엔비디아의 주요 사업이 성장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427% 폭증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약 86%를 차지했다.
지난 1991년 설립한 엔비디아는 3D 타이틀 게임업체들에게 반도체를 파는 하드웨어 기업이었다. 암호화폐 채굴 칩과 클라우드 게임 구독 서비스에도 손을 댔다.
지난 2년간 월가에서 엔비디아가 각광을 받으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세계 11번째 부호로 만들었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젠슨 황의 재산은 약 1170억달러에 달한다.
과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타이틀을 주고 받으면서 경쟁했다. AI 붐의 주요 수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올해 들어서 20% 뛰었지만, 엔비디아에 비하면 부족했다.
엔비디아의 부상이 너무 급작스러웠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아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 엔비디아가 뉴욕증권시장에 상장한 우량기업 주식 30개에 들지 못했다는 소리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부터 1주를 10주로 주식분할 하면서, 다우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CNBC는 전했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보다 주당 가격에 가중치를 줘서 산출한다. 주가가 높을 수록 다우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