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콜마홀딩스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6일 공표했다. 키움증권, 에프앤가이드에 이어 세번째다. 

PBR 1배 달성과 주주환원율 50% 이상, 지배구조 선진화를 골자로 한다.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 관련,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등 주요주주에게 이사회를 개방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PBR 1배 달성과 관련, 지난해말 0.5배였으나 2025년 0.7배로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1배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경영관리 역할을 강화,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 한편 지속적인 캐시 플로우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비상장주식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HK이노엔을 자회사로 둔 한국콜마와 콜마비앤에이치 등 자회사들의 배당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또 지속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한 자회사 추가 확보도 내걸었다. M&A에 나선다는 것으로 읽힌다. 

주주환원율 50% 이상 목표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주주환원정책 발표 당시 재원으로 언급한 경상이익과 함께 비경상이익도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비경상이익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배당 재원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는 이에 맞춰 이날 200억원 상당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 내년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선진화 관련해서는 오는 2028년까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7%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핵심지표 준수율을 66.7%로 평가했다. 4년 동안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핵심지표 이외에 부적격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과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날에 주주총회 개최,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도 추가로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목표로 주요주주의 경영참여를 통한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선진화도 추진키로 했다.

주요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에게 이사회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현재 오너 2세인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사모펀드인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의 김현준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내 증권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상장기업 전반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매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비롯해 동시에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행동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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