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출처: 엔비디아 홈페이지]](https://cdn.smarttoday.co.kr/news/photo/202405/50933_44390_5313.png)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10 대 1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국내에도 엔비디아 투자자가 적지 않은 만큼 주식 분할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주식 분할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기업가치, 펀더멘털 자체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주가가 10분의 1로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2일 시간외 거래에서 6% 뛴 1006.99달러로 마감했다. 이 주가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오는 6월 10일 엔비디아 주가는 100.69달러가 되는 셈이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주에 137만원 나가던 엔비디아가 13만7천원짜리 주식이 된다.
엔비디아도 "직원과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에) 더 다가가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이 지난 2022년에 일제히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현재 엔비디아 보통주를 가진 투자자라면, 오는 7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 보통주 9주가 주식계좌에 들어온다. 그리고 월요일인 10일부터 10분의 1 가격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분기 현금배당도 1주당 10센트에서 주식분할 후 1주당 1센트로 된다. 엔비디아는 분기 배당을 주식분할 전 기준으로 주당 4센트에서 10센트로 늘렸다.
엔비디아 투자자들은 역사적 랠리에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년간 25배 뛰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에서 AI 반도체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이루어진 재평가다.
엔비디아의 이번 회계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62% 급증했고, 세 분기 연속 200% 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