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톱3에서 홈플러스를 빼고 코스트코를 넣어야 할 판이다.
21일 최근 코스트코코리아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트코리아는 최근 회기(2022.9~2023.8) 6조6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직전 회기 5조5354억원보다 9.62% 성장했다.
최근 10년간 어느 한 해도 뒷걸음질치지 않고 성장한 결과다. 2014 회기(2013.9~2014.8) 2조861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근 두 배로 커졌다.
이렇게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어느새 국내 대형마트 3위로 꼽히는 홈플러스마저 위협하는 위치에 왔다.
홈플러스는 최근 회기(2022.03~2023.2) 6조600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무려 12년만에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홈플러스와 코스트코의 매출 차이는 10% 안팎. 코스트코가 성장을 지속하고, 홈플러스가 또다시 뒷걸음질친다면 순위가 뒤바꿀 수 있는 규모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 1998년 국내에 첫 점포를 개설했다. 현재 서울 등 전국 18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량구매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가성비 높은 소비로 정평이 나있다.
코스트코리아의 수익성은 들쭉날쭉하기는 하지만 국내 대형마트에 비해 부러움을 살 정도의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최근 회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8% 줄어든 188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39.5% 늘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회기 결산 과정에서 전 회기 709억원의 세 배에 육박하는 2000억원을 배당했다. 100%를 보유한 미국 코스트코홀세일인터내셔널로 송금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