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AI(인공지능) 제이엘케이가 대표이사 명의로 최근 수석부사장 2인의 지분 매도에 대해 사과문을 내놨다.
제이엘케이는 13일 '대표이사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김동민 대표이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현직 비등기 임원 명의의 보유 주식 장내 매도를 미리 인지하여 막지 못해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현직 대표이사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사과문은 지난 10일 제출된 임원 지분 보고서상의 지분 매각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르면 강신욱 수석부사장과 이명재 수석부사장이 지난 2일(매도일 기준)부터 지난 8일에 걸쳐 갖고 있던 주식 48만5000주(3.02%)를 처분했다.
두 수석부사장은 지난 상반기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갖고 있다가 이번에 전부 처분했다. 둘다 똑같은 24만2500주를 갖고 있다가 매각했다. 강신욱 부사장은 63억5200만원, 이명재 부사장은 63억53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총 127억원 규모다.
이에 앞선 지난 1일 제이엘케이는 국내 AI 의료 솔루션 최초로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은 가운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빍혔다.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된 뇌경색 유형 분류 AI 솔루션 ‘JBS-01K’에 대해 5만4300원의 수가를 받아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매출 본격 발생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나는 가운데 수석부사장 2인은 자신들의 지분을 전부 팔아치운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이엘케이 주가는 10일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 하락했다.

김동민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특히 제이엘케이의 향후 미래에 대한 기업차기를 높게 평가하여 이미 당시 주식을 보유중인 주주분들, 현재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중이신 투자자분들, 예기치 않은 해당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모드 분들께 죄송하다"며 "(전략) 제이엘케이의 다양한 사엽 현황 및 밝은 미래를 감안하면 상당히 당혹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주주분들과 투자자분들이 겪으신 사태에 대한 윤리적 책임과 도의를 다하고자 한다"며 "주주환원 방안으로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의 향후 잉여현금흐름의 40%를 장내 자사주 매입과 100% 소각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에 더해 현 임원진 전원은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되어 이탈자 없이 세계적인 의료AI 기업을 목표로 주주 여러분의 이익 제고를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하겠다"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대책의 원활한 진행과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