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자동차 일부 지분 매각.."유동성 늘리기" vs. "발 빼기" 논란

볼보 자동차의 주가는 17일 최대 주주인 지리(Geely)가 지분 일부를 시장 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에 매각한 후 13%나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승용차 제조업체인 지리는 볼보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의 비율을 확대하기 위한 '자유 유동량'을 늘리기 위해 볼보 자동차 주식 1억 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의 짐 로완(Jim Rowan) CEO는 성명을 통해 “공공 유동성 증가와 거래 유동성 개선은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이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주주들이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0년에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지리는 후속 성명에서 매각으로 약 3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주식이 각각 약 37스웨덴 크라운에 팔렸음을 의미하며, 이는 16일 종가인 40.84스웨덴 크라운에서 거의 10% 할인된 가격이다.
이번 거래로 볼보 자동차에 대한 지리의 지분이 4% 넘게 감소했다.
11월 21일 매각이 완료되면 지분율은 78.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금은 지리의 글로벌 사업 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리의 CEO인 대니얼 동휘 리(Daniel Donghui Li)는 볼보 자동차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가장 상징적인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라며 "지리가 스웨덴 회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꾸준히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