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여당이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눈에 띄게 꿈틀대고 있다.
3일 오후 5시10분 거래에서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3.69% 급등한 것을 필두로, 에코프로가 1.88% 올랐고, 엘앤에프도 1.4% 오른 15만1900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코스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1.14% 올랐고, 포스코퓨처엠은 2.97% 상승했다. 2차전지 주들은 최근 급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시장의 중심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 주가가 폭등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이에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됐다. 올초에는 공매도 세력들이 매수 열기에 만세를 부를 지경이었으나 9월 이후엔 상황이 반전됐다.
정부와 여당이 공매도 시스템 개선 전까지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이날 오후 여권 핵심 관계자발로 보도했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께 발표할 것이라고 한국경제신문은 덧붙였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늦어도 오는 15일 이전에 공매도와 관련된 대책을 당정협의 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공매도 자체를 잠정 중단할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높다"고 한국경제신문에 말했다. 또 시스템 개선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총선이 치러지는 내년 4월 전후까지 공매도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한국경제신문은 덧붙였다.
다만 이번 공매도 한시적 금지 방안은 지지율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의힘이 돌파구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등의 메가서울론에 이은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포 서울 편입론이 나오면서 구리와 하남, 광명 등 서울과 경계가 맞닿은 경기도 지자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