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위 건강기능식품 OEM·ODM 업체 노바렉스가 지난해 영입된 전문경영인 사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 이후 급반등세를 타고 있다. 52주 신고가도 넘었다.
30일 주식시장에서 노바렉스는 전거래일보다 15.44% 상승한 1만3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이후 닷새 동안 하루도 하락한 날이 없었고, 이 기간 28.5% 급등했다. 특히 이날 1만3420원까지 오르며 지난 8월말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도 넘었다.
해외,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향 수출이 늘면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다. 2020년 90억원 수준이었던 수출액은 2021년 185억원, 2022년 333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33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을 초과했다.
수출은 올해 전체적으로 7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 건기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GNC 브랜드를 달고 팔리는 노바렉스 제품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이 좋더라도 무언가 기폭제가 필요하기 마련. 노바렉스의 경우 지난해 영입한 전문경영인의 매수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 24일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 명의로 제출된 지분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을 총괄하는 이상구 사장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회사 주식 2800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단지 30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상구 사장의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오히려 주가가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나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963년생 이상구 사장은 CJ제일제당 상무와 멕시카나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현재 경영총괄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400주를 주당 3만2937원씩 대략 1300만원에 매입하면서 사장 직책자로서 신고식(?)을 치렀는데, 그 때만으로 끝내지 않았다.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은 물론 유상증자에도 참여했고, 지난해 11월 하락 기울기가 더 커지는 국면에서도 물타기에 나섰다. 주가가 그때보다 더 떨어진 지난 5월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고, 연중 최저점 부근에 있던 지난 7월에도 회사 주식을 샀다. 그러다 또다시 주식을 산 것이 이번 지분 보고였다. 입사시 거의 없다시피 했던 회사 주식은 1만3979주(0.07%)까지 늘었다.
주주들 입장에서 '사장님이 믿는게 있으니 또 주식을 샀겠지'하는 안도감이 나올 만한 모습이다.
한편 노바렉스 주가가 급반등하는 가운데 건기식 OEM ODM업체인 코스맥스엔비티 역시 비슷한 반등 궤적을 그리고 있다. 역시 중국향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