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푸라 가스전 가스 처리설비와 황회수설비 등 추가 건설

현대엔지이어링·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로부터 3조 1000억원의 대규모 플랜트를 수주했다. 사진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사진. 대통령실)
현대엔지이어링·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로부터 3조 1000억원의 대규모 플랜트를 수주했다. 사진 1열 좌측부터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2열 좌측부터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마지드 알 호가일 사우디 주택부장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국토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부장관. (사진. 대통령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은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이하 아람코)로부터 한화 약 3조 1000억원(2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이하 현대엔지니어링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 JV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부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한 팀을 이뤄 대형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큰 몫을 했다.

사업 대상지 위치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사업 대상지 위치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식은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반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배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 호가일 주택부장관, 칼리스 알 팔리 투자부장관, 살레 알 자세르 교통부장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CEO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우디에서 24억불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며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작년 11월 원팀코리아로 뭉친 다양한 분야의 우리기업들과 정부가 각자의 치열함으로, 때로는 협력하는 팀웍이 하나하나 결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아람코가 발주하는 대규모 사업들을 연이어 수주하며 아람코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에 수주한 '샤힌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연간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한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6월에도 현대건설과 함께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단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과 CIS국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다수의 사업을 수주 및 수행하며,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력과 프로젝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증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앞으로 추가 발주될 사업에서도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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