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블랙핑크의 해체를 연상케하는 재계약 [단독] 보도와 '논의중'이라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벙어리 냉가슴성 대응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출렁이면서 투자자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담당 애널리스트도 이같은 그들만의 줄다리기에 폭발한 모양새다.
이화정 NH투자증권은 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행동보다 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제목의 코멘트를 내놨다.
그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재계약 관련 공식 입장이 두 달 째 부재한 탓에 시장 불신이 극대화됐다"며 "주가는 불확실성이 대폭 반영되며 연일 하락을 이어간 탓에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0배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어떤 시나리오든 공식 입장 발표 시 불확실성 해소가능하며, 영업 측면에서는 예정된 신인 데뷔(베이비몬스터, 에이스타즈) 일정정상화가 기대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와이지에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21일 로제를 제외한 나머지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재계약 불발설에 대한 단독보도에 대해, 와이지는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며 "만일 보도대로 멤버 75%가 이탈했다면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의무공시가 필요했을 것이나 아직 관련 공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 22일 제니는 위버스를 통해 근시일내 솔로곡 발매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와이지가 블랙핑크의 계약 기간 만료 뒤 계약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블랙핑크의 공연 일정을 공유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스케줄을 통한 뉘앙스가 아닌, 공식 입장 발표가 필요한 때"라고 와이지의 대응 방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