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재생에너지 솔루션 개발 전문 커넥티드에너지(Connected Energy)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탈탄소화 정책과 행동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소개글은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방법론이어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 태양광 전기 저장
많은 조직이나 기업, 가정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가 발전하는 방법을 택했다. 쓰고 남는 전력은 재판매한다. 그러나 재판매되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지며, 낮은 효율성으로 낭비되는 전기도 적지 않다.
생성된 에너지의 모든 자투리까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 패널이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수요를 초과하는 발전 용량이다. 초과분은 일반적으로 그리드(전력 네트워크)로 다시 공급된다. 커넥티드에너지는 실제로 태양 에너지의 15%를 다시 그리드로 내보내는 다중 건물 현장과 협력한 경험이 있다. 이는 발전된 에너지의 15%가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태양광 패널과 함께 에너지 저장장치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두 장치를 통합하면 초과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며, 날씨로 인해 발전이 불가능해져도 전기는 끊기지 않는다.
2. 전기화와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통합해야
많은 조직에서 채택하고 있는 또 다른 탈탄소화 조치는 난방 시설과 차량운송 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부문은 탄소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을 증가시키는 역효과도 부른다.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대규모 충전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전력 용량의 추가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전기를 충전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전기를 더 끌어다 쓰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다.
BESS는 필요한 추가 전력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직면하는 전력 제약을 극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특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얻은 전기를 저장하고 사용함으로써 보다 친환경적인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인다.
3. 녹색 마이크로 전력망의 '두뇌'가 된다
BESS는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 이상을 제공한다. 지능형 관리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열 펌프, 태양광 발전, EV 충전과 같은 녹색 마이크로 전력망의 각 요소를 통합하고, 다양한 전력 수요의 균형을 유지해 급격한 에너지 수요 변동을 완화하고,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녹색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다.
4. 친환경 전력망으로 에너지 활용 극대화
전력망에서 에너지를 끌어와야 하는 경우, 끌어오는 전력이 재생 에너지인지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현장 전체의 친환경 전력 사용 비율이 높아진다. BESS는 지능형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공급되는 특정한 시간에는 그리드에서 에너지를 끌어내고, 청정에너지가 아닐 경우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청정에너지만을 저장할 수도 있다.
5. EV 배터리에 두 번째 수명을 제공한다
이 항목은 다분히 커넥티드에너지의 BESS 솔루션을 홍보하는 의도가 보인다. 그러나 굳이 이 회사의 BESS가 아니어도 EV 배터리를 재활용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변환하는 솔루션은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넓다. 중요한 것은 이 솔루션이 수명을 다한 EV 배터리를 회수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EV 배터리는 일정 시점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져 자동차에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된다. 그런데 폐기되는 배터리의 저장 능력이 제로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최초의 용량에 비해 최대 80%까지 살아 있다. 고성능 시스템으로 재구축하기에 충분한 용량이다.
이는 EV 배터리의 수명을 두 배로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새로운 배터리 제조의 필요성을 줄이며 결국 더 큰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랭카스터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리튬 이온을 사용하는 BESS와 비교하여 재활용 BESS는 메가와트시 당 450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