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수 회장이 이끄는 코스모그룹 상장사들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3400억원 대 자금조달에 나선다.
18일 코스모화학과 계열사 코스모신소재는 이사회를 열고 각각 1100억원, 2200억원의 규모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결의했다.
코스모화학은 다음달 6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주당 0.08265559씩 배정한다. 청약은 10월16일, 17일 이틀간 진행된다. 납입은 10월24일 진행된다.
코스모화학이 대주주인 코스모신소재 역시 9월6일을 배정기준일로 하는데 주당 0.05238422씩 배정한다. 청약은 코스모화학보다 늦은 11월6일, 7일 이틀 간 진행하고 11월7일 납입을 진행한다.
코스모화학은 증자 대금 중 7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475억원은 타법인 출자 용도로 쓴다. 코스모화학은 시설투자와 관련, 오는 2015년말까지 700억원을 들여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설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전액 시설자금으로 쓴다. 지난 2021년 7월 결의해 현재 진행중인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NCM) 증설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증설 규모를 최초 1500억원에서 지난 6월 2500억원으로 늘렸고, 지난 상반기 67억원을 집행한 상태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 지분 27.14%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배정비율을 감안할 때 대략 517억원 가량을 출자하게 된다. 타법인 증권 출자라고 밝혔고, 코스모신소재 납입이 화학보다 늦는 만큼 자신이 먼저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해당 자금으로 코스모신소재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