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시장 기대대로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확정됐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0일(현지 시간)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엔터테인먼트가 새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반대로 CJ와 이마트는 MSCI 한국 지수에서 편출된다. 우리나라 종목은 기존 102개에서 104개로 2개 종목 늘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31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신규 편입 종목으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과열 논란에도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수급을 끌어올만한 한 유인으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최근 초전도체 테마에 밀리면서 투자 열기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미 알려졌던 재료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한편 또다른 2차전지 관심주 금양은 이번 리뷰에서 편입되지 못했다. 금양은 지난 7월 2차전지주 급등 속 한국거래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에코프로도 지난 5월 정기 리뷰에서 편입이 점쳐졌으나 주가 급등을 사유로 편입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정기 리뷰를 통해 BGF리테일, 두산밥캣, LG에너지솔루션, 삼성중공업은 유동비율이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유동비율은 줄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8월 정기 변경에서 편출입된 전체 종목이 기존에 예측된 종목들”이라며 “종목별 주가의 추가 상승 혹은 하락 가능성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 편입으로 인한 패시브 자금 유입을 노린 매수세도 존재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오늘 2차전지 업종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으로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