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큰 컨트리가든 파산 선언

중국의 2대 부동산 회사의 지급 불능 사태로 인해 부동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주 중국에서 부동산 대기업 중 하나인 컨트리 가든이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 불능 사태에 빠졌다는 보고로 인해 중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다시 흔들렸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문제가 된 부동산 기업은 한때 중국 최대 개발업체였던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이다.
로이터 통신과 중국 언론이 2개의 미국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컨트리 가든의 주가는 8일 홍콩에서 16% 급락했다.
컨트리 가든의 위안화 표시 채권 중 일부는 3일에 20% 이상 하락한 후 상하이와 선전에서 거래가 중단되었다.
컨트리 가든은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8일 국영 매체인 페이퍼닷씨엔(Paper.cn)은 익명의 회사 소식통을 인용하여 컨트리 가든이 판매 악화와 어려운 재융자 환경으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압박"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컨트리 가든은 채무불이행자로 분류되기까지 아직 30일의 유예 기간이 있지만 시장 신뢰도의 붕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년 매출 1위를 차지한 컨트리 가든은 2년여 전 중국의 부동산 부문에 유동성 위기가 닥친 이후 채무 불이행을 겪은 몇 안 되는 주요 민간 개발업체 중 하나이다.
중국의 방대한 부동산 산업은 오랫동안 중국 GDP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다.
그러나 2년 전 에버그란데의 붕괴로 대표되는 많은 주요 개발자들은 막대한 부채를 쌓았고 업계 전반에 걸쳐 채무 불이행의 물결이 뒤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