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5년은 25년마다 개최되는 주빌레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주빌레는 카톨릭 교회 최대 행사로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종교들도 인정하고 존중한다.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해 다음해 예수 공현 축일(Epiphany)까지 이어진다.
가톨릭의 성지 바티칸 시국이 위치한 로마는 주빌레 준비에 한창이다. 그리고 행사 준비 중에는 획기적인 교통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바로 에어택시 서비스의 시작이다. 로마의 구상은 도시의 2025 주빌레 축하 행사를 위해 선구적인 항공 교통 시스템을 실현한다는 것이라고 유럽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로마는 하늘을 나는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인 에어택시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를 완성해 유럽 최초의 에어택시 상옹화를 꿈꾸고 있다. 프로젝트는 어반V(UrbanV)라는 이름의 컨소시엄 회사가 주도한다. 어반V는 2024년 말까지 실제 작동하는 버티포트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주요 가톨릭 순례 행사인 2025년 주빌레에는 많은 신도들이 로마를 찾는다. 이 기간 동안 유럽 최초의 비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버티포트는 방문객을 공항에서 도시로 이동시켜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설치한다. 지상 교통난을 해소할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피우미치노 버티포트는 하나의 디딤돌이다. 목표는 로마 전역에 베티포트 10개를 구축해 에어택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다.
어반V는 도심 항공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클라우드 공급자로 선정했다. AWS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버티포트 운영 모델을 어반V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로마에서의 프로젝트가 이탈리아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운송의 선두 주자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마 서비스에 이어 베니스와 볼로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프랑스 리비에라까지 확장한다. 리비에라는 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서부 지중해 연안을 지칭하며, 유럽 최고의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어반V는 향후 5년 동안 유럽 및 글로벌 규모로 UAM 모델을 확장하는 데 수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AWS와 공동으로 개발할 플랫폼은 좁은 도시 환경에서 필요한 버티포트를 소규모로 유지하는 데 최적이 되도록 설계된다. 모든 체크인 및 보안 검색은 자동화되어 시간과 공간을 절약하게 된다.
승객은 연결 항공편이 지연되는 경우 자동으로 조정되는 여행 계획, 다중 채널 체크인 및 고유한 유연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업데이트를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