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지구궤도 비행 앞두고 33개엔진 동시 테스트

내달 첫 지구 궤도 비행을 위해 스페이스X의 달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9일(현지시간) 발사 시도 전 33개 엔진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중대한 이정표에 도전한다.
그린 샷웰 스페이스X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연방항공국(FAA) 상업 우주 운송 회의에서 "내일은 스페이스X에게 중요한 날"이라면서 엔진 실험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첫 (궤도) 비행은 다음 달 정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궤도 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e have a real shot at late February. March launch attempt appears highly likely.
— Elon Musk (@elonmusk) January 8, 2023
스페이스X는 이날 스타십 로켓 부스터에 장착된 33개의 랩터 엔진을 모두 동시에 테스트하는 SFT(Static Fire Test, 정적 발사 테스트)를 시도한다. 33개 랩터 엔진 중 14개 랩터 엔진의 동시 연소 테스트는 성공했고, 지난달 스타십 프로토타입24를 대형 재활용 로켓인 슈퍼 헤비 부스터 프로토타입 7에 쌓는 '웻 드레스 리허설'(WDR)을 완료했다.
궤도 비행 시험을 위해선 아직 보류 중인 FAA 발사 면허가 필요하다. 그리고 스타쉽 발사를 위한 환경 검토에서 FAA가 확인한 일부 완화 조치를 이행하는 것이 포함된다.
샷웰 대표는 "환경 검토를 받은 이후 모든 완화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면허와 관련해선 "면허를 취득하는대로 바로 비행할 준비가 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가능한 한 빨리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시험 비행을 통해 배우며 더 많은 시험 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목표는 발사대를 폭파하지 않는 것, 그것이 성공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