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가들에 대한 투자가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상당부분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투자였다.

3일 블룸버그가 상하이 푸단 대학 녹색금융개발센터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일대일로 참여 147개국에 대한 투자는 1년 전보다 63% 증가한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컨템퍼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 CATL)의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투자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CATL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북미 진출이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투자 방향을 돌렸다. 

기술 다음은 에너지 부문으로 90억달러가 석유, 가스,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부문에 투자됐다. 또 중국 기업들은 에너지 부문에서 150억달러 이상, 항만,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에 120억달러 이상의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일대일로 참여 국가 중 중국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헝가리였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앙골라, 스리랑카, 네팔, 페루는 신규 투자나 건설 계약이 없는 반면 파키스탄의 참여율은 34% 하락했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스마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